인하대, 에너지‧배터리 분야 특화 연구기관 조성한다

입력 2021-06-07 09:07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 화학공학과 최진섭 교수팀(참여교수 탁용석, 김건중, 육지호, 백성현, 심상은, 심봉섭, 이근형, 신내철, 황예진, 이용진)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시행하는 ‘기초과학 연구역량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속가능한 에너지부품소재 핵심연구지원센터’를 조성한다.



기초과학 연구역량 지원사업은 이공학 학술연구지원 8개 사업 중 하나로, 대학 연구개발 역량 향상과 효율적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연구 분야별로 전문화된 핵심연구지원센터(Core-Facility)를 조성‧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최진섭 교수 연구팀은 최대 6년간 매년 5억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연구팀은 배터리 기술에 필요한 주요 핵심 연구 장비를 집적화해 에너지 및 배터리 소재 특화 센터를 조성하고 연구개발 지원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관련 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인근 대학, 연구소, 기업체와 협업해 연구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1단계인 초기 3년간은 공동 활용 서비스 시스템을 원스톱(one-stop)화하고 에너지 및 배터리 기술 관련 연구진을 중심으로 공동 활용 장비를 센터에 집적 배치하며 고급 분석장비를 도입할 방침이다. 2단계인 그다음 3년간은 에너지·배터리 소재 관련 고도 분석장비를 도입하고 사용자 교육을 통한 직접사용률과 이해도를 높이며, 저활용 장비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최근 관련 연구팀은 정부에서 시행하는 여러 사업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시행하는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에 선정돼 5년간 총 17억5000만원을 지원받고 ‘기능성 유무기 복합소재 실용화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속가능한 에너지 부품 소재 핵심 연구지원센터 최진섭 교수는 7일 “이번 사업을 계기로 에너지 관련 최신 장비를 구축해 에너지소재 부품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미 핵심기술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관련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므로 센터가 구축돼 연구 집적도가 높아지면 연구에 미치는 긍정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고 지역 산업체에 대한 지원 효과도 더불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