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우등생 이스라엘 15일부터 실내서도 ‘노마스크’

입력 2021-06-07 09:06 수정 2021-06-07 10:19
미국이 12~15세에 긴급사용 승인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AFP 연합뉴스

‘백신 우등생’ 이스라엘이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코로나19 방역지침 해제도 추진한다.

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보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6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지침을 오는 15일부터 해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에델스타인 장관은 코로나19 치료에 투입됐던 의료진의 노고를 치하하는 행사에서 “낮은 감염률이 계속 유지됨에 따라 보건부 고위 관리들과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개월 전 감염률이 최고일 때 하루 신규 확진자 1만명을 넘었지만 어제는 4명뿐이다. 감염이 최고조일 때 중증환자가 1288명까지 치솟았지만 지금은 37명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에델스타인 장관은 “모든 경제활동이 재개된 상황에서 이런 성과가 나왔다는 점이 놀랍다. 예전에 기대할 수 없었던 상황이 현실이 됐다. 우리가 해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전체 인구 약 930만명 가운데 513만여명이 2회까지 접종을 마쳤다. 지난 1월 1만명을 넘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최근 10~20명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아직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16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이 생활하는 학교의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지침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