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 물리학과 김현정 교수가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개인연구지원사업’(리더연구)에 최종 선정되었다. 리더연구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과학기술분야 개인기초연구 중에서 지원 규모가 가장 큰 사업으로, 대학 이공분야 교원을 대상으로 미래의 독자 기술과 신기술 개발을 위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연구자의 심화 연구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김 교수는 리더연구 물리학 분야 최초의 여성 과학자로 선정되었다.
선정된 연구 과제명은 ‘극초단 상변이 연구’로 상변이 과정의 새로운 원리를 발견하고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이다. 전하 운반자와 열의 전달을 극초단으로 조절하여 원자 수준의 순간적, 공간적 변이를 측정함으로써 상전이, 분산, 재결정화, 용리 현상 등의 상변이 과정에 관한 메커니즘을 밝히고 새로운 물질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본 연구 계획에서 제시된 상변이 과정의 원자들의 움직임에 관한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매우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평가받았으며, 2027년 2월까지 약 6년간 연평균 8억 원 내외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신기술과 복합 지식을 겸비한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연구인력 양성의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초고속 현상의 측정을 바탕으로 물리학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호임수 기획위원 is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