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벤츠 안 탄다”…김근식 “궁금하지 않은데”

입력 2021-06-07 07:30 수정 2021-06-07 09:59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딸 조민씨가 2억원짜리 벤츠를 타고 출퇴근한다는 소문이 돈다며 “내 딸은 2013년 현대 아반떼를 탄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애초 관심도 없는데 온라인에서 떠도는 의미 없는 헛소문에 자기 혼자 나서서 딸이 모는 차종을 밝히고 있으니 참 이상한 조국”이라고 비난했다.


조 전 장관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립니다’라는 공지글을 올렸다. “지인분이 2030세대 커뮤니티에서 제 딸이 2억원짜리 벤츠를 타고 직장에 출퇴근한다는 소문이 돈다며 확인 연락을 줬다”고 한 조 전 장관은 “저서 ‘조국의 시간’에서도 밝혔지만 저희 가족은 외국 유학 시절 외엔 외제차를 탄 적이 없다”고 했다.

“야비하고 저열한 자들이 많다”고 한 조 전 장관은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이 제 딸이 ‘빨간색 포르쉐’ 탄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민형사 소송을 당했다는 점을 상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식할 정도로 부지런한 건지? 대책 없는 관종인 건지? 누가 조국 딸 무슨 차 모는지 물어봤냐”고 반문하며 공개 저격했다.

“조민씨가 벤츠 몬다고 언론이 최근에 공개 보도했냐? 유력 정치인이나 파워 유튜버가 최근에 공개적으로 의혹 제기한 적이 있냐. 가세연이 최근에 또 허위사실을 유포했냐”고 반문한 김 위원장은 “애초 관심도 없는데, 온라인상에 떠도는 의미 없는 헛소문에 자기 혼자 나서서 딸이 모는 차종을 밝히고 있으니 정말 참 이상한 조국이다”라고 조롱했다.

그는 또 “조국 정도 되는 악명 높은 셀럽이면 별별 게 다 있을 것”이라며 “자기 딸 벤츠 안 탄다고 스스로 나서서 공개하는 조국의 페북질, 참 기이한 행태다.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돈다며 거대한 동굴 속에 갇혀 있는 과대망상 나르시시스트”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데 마치 세상 모두가 자기 딸 벤츠 탄다고 관심 갖는 것처럼 착각하고 그래서 실체도 없는 벤츠설에 스스로 아반떼라고 떠벌리는 조국”이라며 “참 불쌍한 돈키호테”라고 꼬집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