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미국과 캄보디아에서 보낸 국제우편물에서 다량의 필로폰이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인천본부세관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 오전 11시쯤 미국발 국제특급우편물에서 필로폰 4.06㎏이 적발됐다. 이는 13만5300여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양이다.
해당 필로폰은 미국에서 출발한 우편물이 인천공항 우편세관에 도착한 후 엑스레이 통관 도중 적발됐다. 우편물을 보낸 A씨는 이를 소금으로 속여 국내에 밀수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소금은 없었으며 필로폰 4.06㎏이 세 봉지로 나눠 포장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세관은 필로폰을 국내로 보내려던 A씨를 검거했고,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를 구속 기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달 5일 캄보디아에서 보낸 특급우편물 2건에서도 다량의 필로폰이 발견됐다. 적발된 필로폰의 양은 2.24㎏으로 7만4733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이 필로폰도 엑스레이 통관검사에서 이상음영이 감지돼 적발됐으며, 실타래 안에 필로폰이 호일에 싸인 채 발견됐다고 세관은 전했다.
인천세관은 미국과 캄보디아발 우편물에서 다량의 필로폰을 적발한 김용준 관세행정관을 5월의 인천세관인 특수통관분야 유공자에 선정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