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신작 모바일 RPG 게임 ‘제2의 나라:Cross Worlds’에 AI(인공지능) 모드가 도입된다. 이용자가 게임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사이버 세계에서 캐릭터가 활동하는 방식이다.
6일 넷마블에 따르면 제2의 나라에 AI 모드가 도입돼 서버의 로직이 캐릭터 AI를 제어해 서버 내에서 움직이게 구현할 예정이다. 게이머는 플레이하지 않아도 캐릭터는 게임에서 활동하는 셈이다. 이 게임은 오는 10일 출시한다.
앞서 넷마블은 기존에 출시한 게임들에 ‘비접속 모드’에 AI 기능을 도입했었다. 이보다 더 발전된 새 형태가 제2의나라에 구현되는 셈이다.
AI 모드는 다른 이용자들의 플레이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난이도 높은 필드에서 함께 다른 이용자들과 사냥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PK(이용자 킬)를 당할 수도 있다.
개발사 넷마블네오의 박범진 개발총괄은 “제2의 나라에서 어떤 형태로든 다른 이용자와 어울리고, 영향을 주고 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AI모드를 개발했다”며 “이용자가 잠들어 있는 시간에도 제2의 나라 캐릭터는 그 세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2의 나라는 2016년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한 게임이다. 3여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출시한다. 이 게임은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협업으로 탄생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했다. 지브리풍 아트로 만들어진 세계를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된 것처럼 활보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게 넷마블측 설명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