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용 사면? 가석방 풀수도…국민적 공감대”

입력 2021-06-06 17:02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왼쪽 사진)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와 관련해 “꼭 사면으로 한정될 것이 아니고 가석방으로도 풀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송 대표는 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취임 후 첫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이 부회장이 구속돼서 활동을 못 하고 있고 이 부회장이 나와야 투자도 되는 것 아니냐는 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부회장이 나와서 반도체, 백신 등 재난적 상황에서 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청와대가 깊게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저는 이런 청와대 입장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당헌·당규을 어기고 지난 4·7 재보선에 후보를 공천한 것에 대해서는 “불가피했다. 한쪽 당만 일방으로 (무공천)하기 어렵다”면서 국민의힘에서 신임 대표가 선출되면 여야 합의로 중대 범죄로 인한 재보선의 경우 원인 제공 정당의 무공천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협의해보겠다고 전했다.

자신의 ‘윤석열 파일’ 발언과 관련해 송 대표는 “검증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이야기”라며 “윤 전 검찰총장의 ‘장모 10원 한 장’ 발언을 보고 아연실색했는데 조국 전 장관이 장관을 하는 것도 못마땅해서 저렇게 가혹하게 하지 않았느냐.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면 항상 국민께 해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