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박진영표 제2의 BTS 찾는 ‘라우드’,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

입력 2021-06-06 14:30 수정 2021-06-06 14:33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과 피네이션의 수장 싸이가 나선 SBS TV 새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 SBS 제공

싸이·박진영표 제2의 방탄소년단(BTS)을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SBS ‘라우드’가 시작부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5일 처음 방송된 ‘라우드’는 분당 최고 시청률 11.3%(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뛰어오르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고, SBS 주요 타깃인 ‘2049 시청률’은 평균 2.6%, 최고 4.1%(3부)를 기록해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라우드’는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기획사 피네이션의 수장 싸이가 맞붙어 보이그룹 프로듀싱 대결을 펼치는 형식으로 짜여있다. 차세대 보이그룹 두 팀을 탄생시키는 전례 없는 프로젝트다.

이들은 세계 무대 공략을 목표로 하는 만큼 12~22세의 청년을 대상으로 단순히 춤과 노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작사·작곡·악기·미술·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성을 눈 여겨봤다. 앞으로 K-POP 시장을 새로운 단계로 성장시킬 새로운 세대를 발굴할 계획이다.

그만큼 오디션 형식도 독특했다. ‘빙판 위의 아이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첫 번째 참가자 이동현은 농담 형식의 자작시를 피아노를 치면서 낭송하는가 했다. 두 번째 참가자 고등학생 은휘는 K-POP 작곡을 하는 자신을 프레젠테이션하기도 했다. 여섯 번째 참가자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온 16세 다니엘 제갈은 자신이 직접 만든 곡과 뮤직비디오를 선보이기도 했다.

‘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지원하는 '방송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서 신한류 프리미엄 콘텐츠로도 선정되어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도 주목받고 있다. 싸이는 “박진영과 내가 뭔가를 같이 하는 게 처음”이라며 설렘을 표했고, 박진영 역시 “사람들은 우리가 가까운 것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