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이 ‘대구시 편입’에 대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운영한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군위군의 대구 편입에 속도를 내면서 이에 대한 준비에 철저히 하기 위해서다.
군위군은 대구시 편입에 따른 실효성 있는 지역 발전 방안 모색 및 효율적 추진을 위해 ‘대구광역시 편입 추진단(TF)’을 이달 중에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6월(15일~30일)에 열릴 대구시의회 임시회에 ‘군위군 편입을 위한 관할구역 변경 기본 계획’을 제출해 의결되면 7월~8월에 행정안전부에 관할구역 변경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관련 용역을 추진 중인 경북도는 8월쯤 건의서를 중앙부처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대구시에 이어 경북도의 건의까지 접수하면 검토를 거쳐 법률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한다. 대구시는 늦어도 오는 12월 법률 공포를 기대하고 있다.
군위군은 대구시와 인접한 인구 약 2만3000명의 소도시다.
지난해 7월 30일 대구시, 경북도와 함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유치 신청서 제출에 합의하는 조건 중 하나로 ‘대구시 편입 안’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지방선거 전 대구 편입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군위군도 TF 구성을 통해 편입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성근 군위군수 권한대행을 추진단장으로 하는 TF는 총괄대책반, 기획홍보반, 문화산업반, 농정대책반, 건설교통반 등 5개의 실무 조직으로 가동된다.
이를 통해 편입 후 지역 개발, 보조 사업, 기타 예산 지원에 불이익이 없도록 편입 전 운영 예정인 공동위원회 안건 준비 및 협약 절차를 이행할 방침이다. 또, ‘대구 편입에 따른 군위 발전 방안 연구 용역’도 발주한다.
군위군이 편입되면 대구시 면적이 현재 약 883㎢에서 1497㎢로 늘어난다.
군위군(614㎢) 면적은 달성군(426㎢)보다 넓은 데다 대구 면적의 70%에 이른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군위 소보-의성 비안)은 2022∼2023년 기본·실시설계, 2024년부터 시설 공사와 부대 이전을 시작해 2028년 신 공항을 개항할 계획이다.
군위=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