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에 11.11패치를 적용하므로 스프링 시즌이나 ‘2021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때와는 다른 양상의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텀 라인에선 이즈리얼이 다시 1티어 챔피언으로 떠오를 거라는 게 LCK 관계자들의 주된 예상이다. 이즈리얼은 11.11패치에서 체력 재생 증가량(0.55→0.65)과 방어력(22→24)이 상향되는 혜택을 받았다. 여기에 ‘신성한 파괴자’ ‘얼어붙은 심장’을 함께 구매하는 아이템 빌드가 재조명돼 챔피언에 대한 평가가 더 올라갔다.
이즈리얼은 최근 LCK 팀들 간 스크림에서도 높은 빈도로 얼굴을 비추고 있다는 후문이다. 작년처럼 이즈리얼 대 아펠리오스 구도가 한동안 형성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한 게임단 관계자는 “이즈리얼·카르마 조합을 굉장히 강력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즈리얼은 LCK가 유독 사랑하는 챔피언이기도 하다. LCK 원거리 딜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즈리얼 숙련도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뱅’ 배준식(통산 107게임, 승률 58.9%), ‘룰러’ 박재혁, (106게임, 58.5%), ‘데프트’ 김혁규(90게임, 57.8%),‘테디’ 박진성(60게임, 66.7%) 등 경험 많은 선수들도 이번 메타를 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10패치에서 정글 캠프의 설계가 대폭 변경된 바 있어 정글에서도 예전과 다른 그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엄티’ 엄성현은 지난 2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정글러들의 수준이 올라와 엄청난 변화가 있을 거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변수를 지향하는 선수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