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사례가 최근 사흘간 약 3600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2∼4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되는 신규 사례는 보건당국에 총 3592건이 신고됐다. 지난 2일 1174건, 3일 1125건, 4일 1293건 등으로 하루 평균 1000건이 넘는 이상반응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것이다.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는 총 14명이 증가했다. 남성이 5명, 여성은 9명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사망은 6명, 화이자 백신 접종은 8명이었다.
사망자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8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3명)가 뒤를 이었다. 70대와 90대 사망자는 각각 2명씩이었다. 사망자 14명 중 6명은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나머지 8명은 현재 조사 중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20건이 증가했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을 포함한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90건 늘었다.
사망과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주요 이상반응 사례를 제외한 나머지 3368건은 접종 후 통증 및 부기, 발열, 두통 등의 일반 이상반응으로 집계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