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의 소속사가 한예슬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높은엔터테인먼트는 4일 “지금부터 한예슬 본인이 직접 말씀드린 사실 외에 모든 허위사실을 전파하는 채널과 무차별한 악성 게시글, 댓글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지난 2주 동안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예슬과 관련한 다양한 허위사실이 유포되기 시작했고 무차별한 악성 게시물과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며 “혹을 해소하고자 한예슬 본인이 솔직한 입장 표명을 했지만 오히려 더 왜곡하고 조롱하는 현 상황을 묵과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한예슬 남자친구와 관련해 “개인 인권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는 일반인(비연예인)임을 인지해달라”고 호소하며 “팬들과 소통을 행복으로 느끼며 직업에 따라 감수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활동해온 한예슬을 응원하는 마음과 건전한 인터넷 문화 확립을 위해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한예슬은 2018년 클럽 ‘버닝썬’에서 열린 브랜드 행사에 참석해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행동을 보인 여배우라는 의혹과 한예슬이 최근 공개한 남자친구가 불법유흥업소 접대부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한예슬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에 담지 못할 클 사건의 주인공이 저라고 얘기하는 부분들은 정말 경찰, 검찰에서 밝혀주시길 내가 더 원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남자친구에 대해서도 “그의 예전 직업은 연극배우였고 가라오케에서 일했던 적이 있다”며 “호스트바와 가라오케가 같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다 오픈된 곳이 가라오케라고 생각한다”며 적극 해명했다.
이밖에도 한예슬은 네티즌이 남긴 댓글이 일일이 답을 달아 대응하고 있다. “충분히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밖에서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달았다.
또 다른 네티즌이 악성 댓글을 달자 “조금 기다려 달라. 나도 준비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이 네티즌이 선처를 호소하며 “자살할 수 있다”고 재차 댓글을 달자 한예슬은 “저도 자살할 수 있다”고 응수했다. 이밖에도 “내 남자는 내가 지킨다” “때론 정면 돌파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만간 썰 풀어드릴게요. 기대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엔 보라색 람보르기니 우라칸에 기댄 한예슬의 모습이 담겼다. 4억이 넘는 희귀 람보르기니인 데다 한 유튜버가 한예슬의 남자친구가 ‘비스티 보이즈’라고 저격하면서 “한예슬이 남자친구에게 람보르기니를 선물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한예슬은 “그 차는 제가 저에게 선물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람보르기니를 남자친구에게 선물했다는 얘기에 저의 ‘새차’를 남자친구에게 줘야하나 고민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