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까지 코로나 확진 611명…내일 700명 넘을듯

입력 2021-06-04 21:24
4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4일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61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나온 578명보다 33명 많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443명(72.5%), 비수도권이 168명(27.5%)이다. 서울 240명, 경기 187명, 대구 28명, 대전 21명, 경남 18명, 인천·충북 각 16명, 부산 15명, 제주·강원 각 14명, 전남 11명, 경북 10명, 충남 6명, 울산·전북 각 5명, 세종 3명, 광주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 700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 지난달 26일(706명) 이후 열흘 만이 된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17명이 늘어 최종 695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전국적으로 중소규모의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하루 확진자는 400~6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33명→480명→430명→459명→677명→681명→695명이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강원에서는 춘천 7명, 속초 3명, 원주·강릉·횡성·인제 각 1명 등 모두 14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충북에서는 연쇄감염이 계속되는 청주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가 6명 추가되는 등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김해 부품공장에서도 1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7명), 강북구 고등학교(2명), 구로구 직장(2명), 동작구 음식점(2명)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