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권에서 청년 이슈가 부상한 가운데,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0~30대 청년정치인이 한 명도 없는 지역이 6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1번지’ 종로구를 포함해 양천구·영등포구·노원구·구로구·중랑구 등이다. 종로구는 40대 정치인도 1명도 없었고, 양천구는 50대 정치인이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20~30대 청년정치인이 많은 지역구는 서초구·동작구·은평구·관악구·강북구였다.
5일 청년정치인 지원·육성 비영리단체 ‘뉴웨이즈’에 따르면 종로구·양천구·영등포구·노원구·구로구·중랑구 구의회의 20~30대 청년정치인은 0명이다. 2021년 5월 현재 선거통계시스템의 당선자의 연령(2018년 7회 지방선거 당선일 기준 만 40세 미만)을 분석한 자료다. 이들 선거구에선 50대 이상 정치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 20대 | 30대 | 40대 | 50대 | 60대 | 70대 이상 | |
종로구 | 11명 | 0명 | 0명 | 0명 | 6명 (54.55%) | 3명 (27.27%) | 2명 (18.18%) |
양천구 | 18명 | 0명 | 0명 | 3명 (16.67%) | 14명 (77.78%) | 1명 (5.56%) | 0명 |
영등포구 | 17명 | 0명 | 0명 | 1명 (5.88%) | 11명 (64.17%) | 3명 (17.65%) | 2명 (11.76%) |
노원구 | 21명 | 0명 | 0명 | 5명 (23.81%) | 13명 (61.9%) | 3명 (14.29%) | 3명 (14.29%) |
중랑구 | 17명 | 0명 | 0명 | 4명 (23.53%) | 7명 (41.18%) | 6명 (35.29%) | 0명 |
구로구 | 16명 | 0명 | 0명 | 1명 (6.25%) | 9명 (56.25%) | 4명 (25%) | 0명 |
종로구는 20~30대 외에 40대도 0명이다. 기초의원 11명 중 50대가 6명(54.55%)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3명(27.27%), 70대 이상이 2명(18.18%)이다.
양천구는 50대가 가장 많은 지역구다. 18명 중 14명으로 77.78%다. 40대는 3명(16.67%), 60대가 1명(5.56%)이었다.
영등포구는 17명 중 50대가 11명(64.17%), 60대 3명(17.65%), 70대 이상 2명(11.76%), 40대는 1명(5.88%)다. 노원구는 21명 중 50대가 13명(61.9%), 40대 5명(23.81%), 60대 및 70대 이상이 각각 3명(14.29%)이었다.
중랑구는 17명 중 50대 7명(41.18%), 60대 6명(35.29%), 40대 4명(23.53%) 순이었다. 구로구는 16명 중 50대 9명(56.25%), 60대 4명(25%), 40대 1명(6.25%) 순이었다.
20~30대 청년정치인이 많은 지역구는 서초구·동작구·은평구·관악구·강북구다. 모두 20~30대 정치인이 3명씩 있었고, 40대 정치인도 2~5명씩 있었다.
서초구는 기초의원 15명 중 20대가 1명, 30대 2명, 40대가 4명이었고, 50대 3명, 60대가 5명으로 세대별로 고르게 분포했다. 동작구와 은평구는 30대만 3명 있었고, 40대는 각각 4명, 5명이었다. 관악구는 20대 1명, 30대 2명, 40대 2명이었다.
한편 뉴웨이즈에 따르면 2018년 지방선거 당선자 4016명 중 만 40세 미만은 238명에 불과했다. 총 226개 기초의회 중 만 40세 미만이 0명인 지역구 수는 115개로 절반을 넘었다.
뉴웨이즈는 젊치인, 즉 만 40세 미만의 젊은 정치인을 육성하는 비영리단체다. 1년이 채 남지 않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20~30대 기초의원을 20% 배출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2월부터 ‘젊치인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2018년 7회 지방선거 당시 20~30대 기초의원은 6.6%에 불과했다. 뉴웨이즈는 “기초의회는 일상과 가장 가까운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에 다양한 대표성이 중요하다”며 “집단의 다양성은 전문지식보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