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시즌3’ 일그러진 욕망의 끝은 어디일까

입력 2021-06-04 15:56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3'의 주연 배우 김소연, 유진, 이지아가 4일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SBS 제공

일그러진 욕망의 끝은 어디일까.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3’가 4일 공개를 앞두고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SBS는 이날 오후 ‘펜트하우스 시즌3’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첫 방송의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1, 시즌2를 이어온 주인공들의 복수극은 이번 시즌3에서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더불어 그간 감춰져 있었던 인물들의 과거와 새로운 관계 변화도 예상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유진, 김소연, 이지아, 엄기준, 봉태규 등 주연 배우들이 모두 자리해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본방송에 앞서 오윤희(유진 분)는 구치소 안에 있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유진은 “오윤희가 자신이 한 짓에 대해 벌을 받기 때문에 억울하지 않고, 오히려 홀가분하고 기쁜 마음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시즌3에서 죗값을 다 치르지 못한 캐릭터들이 활개를 친다. 끝인 줄 알았는데 끝나지 않은 상황이 슬프기도 하다”고 말했다.

천서진 역을 맡으 배우 김소연은 “천서진의 경우 악하고 화려했던 시즌1에 매운 맛을 더한 게 시즌3”라면서 “대본을 처음봤을 때 ‘너 이러면 안 돼. 뭐하는거야, 어디까지 갈거야?‘라는 생각이 들면서 놀라기도 햤다. 시청자들이 많이 궁금해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서진스러움’으로 악행을 어떻게 이어갈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배우 김현수, 윤주희, 봉태규, 유진, 김소연, 이지아, 엄기준, 윤종훈, 김영대 등 '펜트하우스 시즌3' 출연진이 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SBS 제공

이번 드라마에서 1인2역을 맡은 심수련 역의 이지아는 “시즌3엔 더 충격적인 엔딩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면서 시즌3 하이라이트 영상에 공개된 ‘내가 아직도 심수련으로 보이니’라는 대사가 중요한 힌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1인2역을 맡았던만큼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의 처해진 상황과 감정에 충실하려 노력했다. 장면들과 감정 연기에 대해 어느 때보다 치밀하게 연구하고 준비했다”고 돌이켰다.

시즌3 첫 방송에 앞서 이날 시즌2·3의 스코어 앨범도 발매됐다. 음악감독 김준석, 정세린 등이 참여한 앨범에는 시즌2의 주요 장면에 삽입된 곡과 시즌3를 채울 노래들이 담겼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