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간부 ‘오천만원 뇌물 수수’ 의혹…집무실 압수수색

입력 2021-06-04 10:48
뉴시스

부산경찰청 소속 경찰서장급 간부가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부산경찰청 소속 총경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국수본은 지난 2일 A씨의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A 총경의 휴대전화, 집무실 컴퓨터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총경은 수년 전 부산의 한 사업가로부터 5000만원 이상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국수본은 A 총경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총경이 수사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사업가로부터 돈을 받았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 총경은 금전 거래가 있었으나 모두 갚았다며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 총경 등 당사자 조사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며 “압수한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한 뒤 A 총경 등을 소환해 돈의 대가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