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꼭두각시냐’…반크, IOC 비판 캠페인 나섰다

입력 2021-06-04 09:16 수정 2021-06-04 09:59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된 것에 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겨냥, 일본의 '꼭두각시'라고 비판하는 내용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반크는 4일 공식 SNS를 통해 “‘IOC는 일본 정부의 꼭두각시인가요?’라는 디지털 포스터를 영어와 한국어로 제작해 SNS로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 나가는 캠페인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포스터에는 일본 제국을 상징하는 욱일기 모양의 손이 꼭두각시로 묘사된 IOC를 조종하는 듯한 그림이 담겨있다.

반크는 포스터 제작 이유에 대해 “일본 정부가 2021년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자국 영토 지도에 독도를 올려놨다”며 “올림픽을 계기로 독도를 일본 땅으로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계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IOC는 스포츠를 정치로 끌어들이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면서도 올림픽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일본 정부의 도발 행위는 눈감아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크는 “IOC가 일본 정부의 꼭두각시가 된 것은 이번 독도 표기 문제가 처음이 아니다”라며 “도쿄올림픽 위원회가 경기장에 욱일기 소지와 반입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을 때도 IOC는 이를 막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IOC가 일본 정부의 대변인이자, 꼭두각시로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알려 국제적 비판 여론을 모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반크는 포스터와 함께 글로벌 청원(http://maywespeak.com/ioc)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