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4세 고령층 예방접종 예약률이 80%를 넘기며 마감됐다. 3일 하루 34만명 넘는 국민이 예방접종에 참여해 최소 1차 접종을 마친 국민은 708만여명으로 집계됐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어제 마감된 60에서 74세 어르신들에 대한예방접종 예약률은 80.6%로 높게 집계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6일 70~74세부터 시작한 60~74세 고령층과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에 대한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 예약은 지난 3일 밤 12시를 끝으로 마감됐다.
권 차장은 “코로나19로부터 나와 소중한 가족을 지켜내고, 또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는데기꺼이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어르신들께서 몸소 보여주신 것”이라며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신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리고,사전예약을 하신 분들은 꼭 일정에 따라서 접종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백신 1차 접종자는 이날 0시 기준 708만여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3.8%이다. 3일 하루에도 34만여명 이상 예방접종에 참여했다고 권 차장은 전했다.
권 차장은 “6월에는 700만명이 넘는 분들이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으로,이상반응 신고 건수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이상반응 신고에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 이상반응 신고 민원 대응 인력과 역학조사 인력의 확충을 추진하고 이상 반응 평가체계도 개선해 피해조사 건을 신속히 심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권 차장은 “예방접종을 한 후 복용하는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백신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인 발열을 가라앉히기 위한 해열·진통제 성분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단일 성분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70여개에 달하며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선택·복용할 수 있다.
그러면서 “제약협회, 약사회와 함께 수급 현황을 수시 모니터링하고,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경우 제조업체에 확대 생산을 독려하도록 하겠다”며 “국내에 70여개 품목이 허가되어 있으며 해당 제품들은 모두 동일한 효능과 효과를 가지고 있고 의사 또는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어떠한 제품을 복용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증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의사협회·병원협회 등 민간과 응급의료 체계도 갖출 계획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