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에게 ‘혈전증’ 사례가 나타났다. 정부는 백신의 접종 연령을 상향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칠레 보건부는 AZ 백신을 맞은 31세 남성에게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사례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예방 차원에서 45세 미만에 대한 AZ 백신 접종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칠레는 AZ 백신을 18세 이상 남성과 55세 이상 여성을 상대로 주로 접종해 왔다. AZ 백신의 희귀 혈전 부작용이 주로 젊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편 칠레는 전 국민의 56% 이상이 1회 이상 백신을 맞는 등 높은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하루 확진자가 연일 5000명~8000명 정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