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람보르기니 배기구에 꼬치구우려다…차 구울뻔[영상]

입력 2021-06-05 06:15
람보르기니 배기구에 꼬치를 들이댄 남성. 유튜브

중국에서 한 남성이 람보르기니 배기구 열로 꼬치구이를 하려다 차 전체를 태울 뻔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중국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웨이보’에는 황당한 행동으로 람보르기니 전체를 태워 먹을 뻔한 남성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중국 후난성의 한 지하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차 뒤에 쪼그리고 앉아 람보르기니 배기구에 꼬치를 갖다 대고 있다.

일행 중 한 명이 운전석에 올라타 가속 페달을 밟자 엔진 소리와 함께 배기구에서는 불꽃이 일었다. 남성은 꼬치 굽기에 열중했고 다른 일행은 이 모습을 실시간으로 촬영했다.

람보르기니 배기구에 꼬치를 들이대다 화재를 일으킨 남성. 유튜브

그러나 잠시 후 보닛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차량에서는 다량의 붉은 액체가 흘러나왔다. 이에 운전석에 있던 남성과 꼬치를 굽던 남성은 물론 구경꾼들 모두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붉은 액체는 차량 부동액이었다. 사이드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과도하게 밟다 보니 엔진 과열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자칫하면 엔진이 폭발해 람보르기니를 통으로 태워버렸을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고 큰 폭발도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1억원 가량의 차량 수비비 견적이 나왔다고 전해졌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역대 가장 비싼 꼬치구이다” “돈을 생각했으면 이런 바보짓은 하지 않았을 것” “차주의 심경을 알 수 없지만 람보르기니를 살 수 있는 사람들은 별로 신경 안 쓸 것 같다” “정말 신경 썼으면 이렇게 놀지도 않을 것” “재벌 2세가 웃자고 벌인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양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