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증세 두려워요” 마약 투약한 뒤 ‘셀프 신고’한 20대

입력 2021-06-03 18:16
국민일보DB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한 20대 여성이 스스로 마약을 투약한 뒤 환각 증세가 생기자 두려움에 자진 신고한 후 경찰에 붙잡혔다.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오전 8시40분쯤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마약을 투여한 A씨는 스스로 경찰에 신고해 투약 사실을 밝혔다.

신고 당시 횡설수설하고 전화가 중간에 끊기기도 한 탓에 경찰은 A씨가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것으로 의심했으나, 현장 출동 결과 A씨가 실제로 마약을 한 것을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경찰이 A씨에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현장에서 발견된 마약 종류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또 경찰은 당시 호텔 객실에 A씨의 일행이 있었는지 등 공범 여부를 조사하면서 마약을 입수한 경위를 파악해 판매책도 추적할 예정이다.

노유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