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손정민 사건 집회 주최 ‘반진사’ 비영리단체 등록

입력 2021-06-03 17:35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 회원들이 25일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고 손정민씨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로 발견된 고(故) 손정민 사건과 관련해 진상규명 촉구 활동을 벌여 온 네이버 카페가 비영리단체 등록을 했다.

3일 네이버 카페 등에 따르면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운영자 박재용씨는 지난 1일 “반진사가 ‘정식단체’가 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많은 분이 이제는 눈치채셨겠지만 이 싸움은 그리 간단한 싸움이 아니다. 반진사에 대한 주목도가 굉장히 높고 그 역할과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반진사는 말 그대로 그냥 카페, 커뮤니티일 뿐이라 그것만으로는 제대로 된 싸움을 하기 굉장히 부족하다. 그래서 제가 행정사를 고용해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비영리단체 신청을 했고 정식단체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단체명을 ‘반포한강공원 진실을 찾는 사람들’이 아닌 ‘진실을 찾는 사람들’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더 큰 확장성을 가지기 위해, 그리고 반포 혹은 주변에 사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일종의 단체라는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는 것과 동시에 더 단단하고 날카롭게 칼을 갈고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진사는 지난달 16일 개설된 카페로 손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여러 차례 개최한 바 있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