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선 후보감 별로 보이지 않아…尹 안 도와”

입력 2021-06-03 16:47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회사진기자단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선에서 도울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3일 채널A에 “100% 확신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자가 있으면 전적으로 도우려고 생각도 했는데 그런 인물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윤 전 총장에 관한 이야기냐는 질문에도 “맞다”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앞서 지난 3월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을 때만 해도 “별의 순간을 잘 잡은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에 대해선 “국민의힘 대표로 있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정치적인 것을 감안해서 한 얘기였다”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중인 이준석 후보에 대해선 “대표가 되는 건 틀림없다고 본다”며 “(이 후보가 당선 후) 당을 잘 추스르면 대선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대가 바뀌어서 대통령도 1970년 이후 출생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오래전부터 얘기해왔는데 지금 일반 국민이 바라는 것도 그런 것”이라며 “국민들이 구태에 젖은 정치인에 대해 실망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