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국회의원이 코로나19에 대한 한국 정부대응을 극찬한 앙헬 구니라 OECD 전 사무총장의 발언을 재조명하는 등 코로나19를 폄하하고 있는 일부 반응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3일 “사무총장으로 OECD를 15년 간 이끌었던 앙헬 구리아가 최근 퇴임하면서 한국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나라 중 하나라는 다소 놀라운, 아주 매력적인 실적을 갖고 있다며 극찬을 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이 앙헬 구리아 OECD 전 사무총장의 메시지를 소환한 것은 보수야당과 일부 언론이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무능력하다며 폄하하고 공격하는 데 따른 것이다. 정반대의 말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신 의원의 글이다.
“저는 객관적인 데이터 통계를 내서 이를 갖고 누구의 말이 맞는지 드러내 알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주요국가가 가입해 있는 OECD의 통계를 주자료로 했습니다.
1차로 코로나 방역, 2차로 경제 회복성 성과에 대해 연재하려 합니다.
우리나라는 IMF 경제위기를 극복해 중진국에서 선진국의 반열로 올라섰습니다. 저는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을 통해 대한민국의 세계 속 위상이 더 높아지리라 확신합니다.
코로나 방역에 대한 성공 여부는 생활방역 효과 + 백신접종의 효과
보수야당과 일부 언론은 상대적으로 낮은 백신접종률을 들어 마치 우리나라의 방역이 실패한 것처럼 얘기합니다. 백신접종률이 높은 미국, 이스라엘, 영국의 사례를 들며 그 나라는 마스크를 벗었고 우리는 못 벗었다는 식의 기사를 내보냅니다.
코로나 방역의 성공은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생활방역 효과에 백신 접종의 효과가 어우러져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면역이 달성될 수 있을 정도의 백신 접종률이 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생활방역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코로나 확산세는 감소할지라도 멈추지는 않습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백신 접종률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낮은 뉴질랜드는 백신접종률 1위인 이스라엘보다 확진자 측면에서 더 성공적입니다. 백신접종률만 놓고 얘기하는 건 편향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OECD 각 국과 비교한 우리나라의 코로나 방역 상황은 어떨까요?
누적 백만 명당 확진자, 최근 7일 백만 명당 확진자 통계상 우리나라는 성공적인 방역국가
먼저 누적 백만 명당 확진자 현황을 봅시다. 우리나라(2737명)는 뉴질랜드(554명), 호주(1181명)에 이어 OECD 국가 중 3위로 확진자가 적은 국가입니다.
미국은 10만478명, 이스라엘 9만6985명으로 최하위 수준입니다. 영국은 6만6287명입니다.
그러면 코로나 접종률이 반영된 최근 7일 백만 명당 확진자 현황을 보겠습니다.
뉴질랜드(0.15명), 호주(0.48명), 이스라엘, 아이슬랜드(2.29명), 우리나라(10.79명)으로 OECD국가 중 5번째입니다. 미국은 60.8명, 영국은 45.34명입니다.
이스라엘을 보면 백신이 코로나 극복의 가장 유력한 수단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집단면역 때까지는 생활방역이 코로나 방역의 성공 여부를 가름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올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이 이뤄지면 우리나라는 확고한 코로나 방역의 성공 모범 국가가 될 것입니다
OECD 국가 대부분은 심각한 코로나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락다운(국경 봉쇄나 지역 봉쇄) 조치를 취했습니다. 방역에 가장 성공하고 있다는 뉴질랜드와 호주도 그랬습니다. 이스라엘과 아이슬란드도 마찬가지입니다. 락다운 조치 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에 성공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우리나라가 현재까지 OECD의 다른 국가에 비해 백신접종률이 떨어지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정부를 믿고 국민들께서 생활방역에 잘 협력했듯이 백신접종에 협력해 주셔서 정부의 목표대로 올해 11월에 집단면역을 이룬다면 우리나라는 확고한 코로나 방역의 성공 모범 국가가 될 것입니다.
인구수를 봅시다. 뉴질랜드는 약 486만 명, 호주는 약 2600만 명, 이스라엘은 약 879만 명, 아이슬란드는 약 34만 명입니다. 우리나라 약 5200만 명입니다.
코로나 방역에서 우리는 기적을 써나가고 있습니다.”
신의원은 시리즈로 발언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