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일어난 경북 포항지진 피해지원금 신청이 6만건을 넘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포항지진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피해자 인정 및 지원금 신청접수 건수는 6만31건이다.
이중 주택피해가 5만3166건으로 88%에 달했다. 또 인명피해 882건, 소상공인 3812건, 중소기업 221건, 농축산시설 59건, 종교시설 186건, 가재도구 등 기타 1705건이다.
피해구제심의위원회의 1차 지원금을 결정한 올해 3~5월 접수된 건수는 2만9606건으로 하루평균 470여건이다. 이는 접수가 시작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일평균 300건보다 56% 늘어난 수치다.
시는 1·2차 지원금 지급을 완료하고 이달 말까지 3차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피해자 인정 및 지원금 신청 기한은 오는 8월 31일까지다.
시는 이달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지진피해 신청 홍보를 적극 추진한다. 아파트 입주자대표, 건물 소유주, 구분 소유된 상가건물의 공용부분에 대한 신청 및 지원기준을 안내할 계획이다.
주택피해뿐만 아니라 종교시설, 사립보육시설, 소규모 사업장 등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물건은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도병술 포항시 방재정책과장은 “국무총리실 피해조사단과 긴밀하게 협의해 지원금이 폭넓게 산정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충분한 증빙서류를 준비해 빠짐없이 신청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