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민 국방차관이 훈련병에게도 휴대전화 사용을 일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3일 ‘장병 생활여건 개선 전담팀(TF)’ 출범회의를 열고 “장병의 휴대전화 사용이 소통과 혁신의 계기가 되고 있음을 고려해 훈련병에게도 휴대전화를 일부 허용하는 등 사용여건 향상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휴대전화로 고충을 원활히 제기할 수 있도록 고충 제기 창구를 모바일 앱 기반으로 통합하고 처리 결과의 익명성을 보장하는 방안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입대가 학업의 단절이 되지 않도록 원격 학점취득 기회와 자기개발비 지원 등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급식과 관련해서는 “부실급식 문제 해소가 시급한 급식 분야에서는 7월부터 약 750억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겠다”며 “이번 추가 예산투입으로 장병 1인당 기본급식비는 현행 879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이를 통해 1식 4찬 중 1개는 MZ세대 장병들이 좋아하는 메뉴가 편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장병 생활여건 개선 전담팀은 ▲장병 급식·피복 지원 ▲ 병영시설 ▲ 장병 인권·복지 등 장병 생활과 관련된 전반적 사항들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했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