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길 차 없는 거리서 ‘온택트 공연’… 온라인 스탬프투어도

입력 2021-06-03 14:47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3일 ‘온-택트 차 없는 거리’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덕수궁길 차 없는 거리에서 펼쳐지는 거리공연 등 오프라인 행사와 시공간 제약 없이 차 없는 거리를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이벤트 방식으로 운영한다.

‘서울시 차 없는 거리’는 자동차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도로를 사람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2013년부터 시작됐다. 세종대로·덕수궁길·청계천로·대학로 등 143개의 차 없는 거리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덕수궁길 차 없는 거리는 보행자들이 차량사고 걱정 없이 자유롭게 넓은 차로를 걸을 수 있고, 인근 직장인의 필수 산책코스로 자리 잡았다.

오프라인 행사와 공연은 덕수궁길 차 없는 거리에서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주말은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다. 소규모 거리공연, 활력 포토존, 마음제작소, 활력부스 등 4가지의 볼거리가 마련된다.

소규모 거리공연은 클래식·보컬·국악 등 20분 내외의 짧은 음악공연을 매일 릴레이로 진행한다. 활력포토존에서는 ‘걷자, 서울’의 마스코트와 무료로 즉석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마음제작소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진 시민을 위로할 한줄 캘리그라피, 캐리커처 부스가 운영된다. 활력부스에서는 화훼, 친환경용품, 재활용용품 등 소규모 상생플리마켓을 운영한다.

7월부터는 ‘온라인 차 없는 거리’를 선보인다. 스탬프 투어, 방구석 차 없는 거리여행, 시민 사진·그림·브이로그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달 중으로 참여방법 등 세부사을 서울시 홈페이지와 차 없는 거리 SNS 채널에 안내할 계획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