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돌풍’이 점점 더 거세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 중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선호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전국지표조사(NBS) 리포트 6월1주차 자료를 보면 국민의힘 당대표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서 이 전 위원은 36%, 나 전 의원은 12%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호영 의원은 4%, 홍문표 의원은 2%, 조경태 의원은 1% 순으로 집계됐다.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는 44%였다.
직전 같은 조사인 5월3주차 결과와 비교해보면 이 전 위원과 나 전 의원의 격차는 3%포인트에서 24%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이 전 위원은 5월3주차 조사에서 19%, 나 전 의원은 16%를 기록한 바 있다. 주 의원이 7%, 홍 의원과 조 의원은 각각 4%와 2%를 기록했었다.
이같은 결과는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을 통해 본경선 진출 후보가 5명으로 압축되면서 이 전 위원에게 ‘쏠림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6월1주차 조사에서 이 전 위원을 지지한 비율은 53%였다. 나 전 의원은 2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8.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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