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의료 보장’…충북도 지역보건의료계획 시행

입력 2021-06-03 13:24

충북도가 제7기 지역보건의료계획(2019~2022년)의 올해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3일 도에 따르면 지역보건의료계획은 도민 건강 증진과 보건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지역주민의 건강 수준과 건강 행태 등 지역 실정을 기초로 세우는 중장기 계획이다. 올해 시행계획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장기화 극복을 위한 시대적 요구를 충실히 반영해 수립했다.

도는 ‘누구나 함께 누리는 건강하고 행복한 충북’을 목표로 공공보건의료인프라 확충을 통한 보편적 의료접근성 향상, 사전예방·관리중심의 포괄적 지역보건서비스 활성화, 건강·안전 지원 환경 구축, 대국민 인식개선과 건강생활 실천, 고위험군 및 선행질환 관리 강화 등 5대 전략에 32개 세부과제를 담았다.

도는 지역·계층·분야에 관계없이 도민의 보편적인 의료 이용 보장을 위해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등을 신규로 추진한다.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이달 출범했다. 지원단은 공공보건의료 계획 수립과 평가, 기관 간 연계·협력체계 구축 지원, 의료 취약지 거점의료기관 운영 지원, 공공보건의료 정책 연구 등의 업무를 맡는다. 단장을 비롯해 2개 팀 10명으로 구성되고 충북대병원에 사무실을 둔다. 향후 3년간 운영된다.

장애인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장애인 구강 및 치과 진료를 전문적으로 지원할 충북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지난 1월 청주 한국병원에 설치하고 진료를 시작했다.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장애인 치과 진료와 구강질환 예방사업, 장애인 치과 응급의료 체계에 대한 중심 거점기관이다.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도 시행된다. 스마트폰을 통해 수집된 고혈압·당뇨병 등의 정보가 시·군 보건소에 전달돼 6개월 간 맞춤형 건강 모니터링과 상담을 제공한다.

이밖에 건전한 음주문화와 금연 환경 조성, 아토피 천식 예방사업 지원, 호흡기 전담 클리닉 운영 등도 추진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공공보건의료 양적·질적 강화 등 필수 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도민 누구나 함께 누리는 건강하고 행복한 충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