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은 중진 후보들의 단일화와 관련해 선을 그었다.
3일 나 전 의원은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주 의원과) 단일화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 “실질적인 연대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 있다”고 답했다.
나 의원은 다만 “아무래도 경륜이 있는 후보이니만큼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게 있다”며 “같은 관점에서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말 드린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나주연합’(나경원·주호영 연합)이라는 용어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주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말하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이 만든 말”이라며 “그런 용어를 쓰는 것 자체도 불편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연합할 게 있겠나. 후보 단일화는 없다”며 “0선 혹은 -3선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선들이 모여서 단일화한다는 것은 보기도 안 좋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야권의 대선 후보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선 “(윤 전 총장이) 우리 당 의원들을 만나고 의견을 개진하는 것으로 봐서 정치 활동을 시작했고, (정치를) 하면 우리 당 입당할 것 같다”며 “전당대회가 끝나면 멀지 않아 입당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의 입당 시기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 아니다”면서도 “7월을 넘지 않을 것이다. 빠르면 6월 중 올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 역시 “(윤 전 총장과) 직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고 이미 여러 가지 의사를 타결했다”며 “입당은 당연하고, 저희가 이런 걸 마련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