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을 계기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더불어민주당 내 소신파 등을 향한 공격에 다시 나서고 있다.
조 전 장관은 3일 개인 SNS를 통해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계획 등 정치적 행보 관련 기사를 거론하며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부터 양복 안에 백넘버 2번 옷을 입고 있지 않았던가”라고 비꼬았다.
조 전 장관은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지인들에게 “백넘버 2번을 달고 대선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국민일보 보도 등의 링크를 함께 올렸다.
조 전 장관은 민주당 내에서 조국 사태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해온 박용진 의원을 향해서도 “책을 읽어보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전날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이 자신 스스로에 대한 반성도 있나 모르겠다”며 “윤 전 총장을 검찰총장으로 추천한 분은 조국 당시 민정수석 아니었나”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해당 내용과 관련된 기사 제목을 캡처해 트위터에 올리면서 “이분은 왜 이런 부정확한 말을 하실까요.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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