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서 통산 135승을 기록한 윤성환(39)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대구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오후 2시30분 윤성환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 경찰은 지난해 9월 A씨에게 현금 5억원을 받아 불법도박에 사용한 혐의로 윤성환을 검거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지난해 특정 경기에서 고의 볼넷을 통한 승부 조작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윤성환의 주된 혐의는 승부 조작”이라며 “불법도박에 대해서는 추가로 수사해봐야 안다”고 전했다.
앞서 윤성환은 지난해 9월 사기도박 논란이 불거지면서 삼성에서 방출됐다.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상습도박을 하지 않았다”고 항변한 바 있다.
윤성환은 2004년 삼성에 입단한 후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또 그가 거둔 135승은 팀 내 최다승 기록이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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