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오는 9월부터 3년간 ‘자라섬 꽃 테마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된다고 3일 밝혔다.
‘제2차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선정돼 확보한 도비 42억원 등 총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2024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군은 자라섬 방문객들의 볼거리, 즐길거리, 놀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체류형 관광을 유도해 소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의 특성을 살린 환경 보전형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균형발전 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2가지 세부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시설사업으로 자라섬 남도 둘레길 2㎞ 조성과 환경복원수로, 황토포장, 벤치 파고라 등이 설치된다. 또 자연 친화형 부교 300m 및 줄배 각 1개소 설치되며 보안등 50개소, 볼라드등 100개소, 투광등 등 경관조명과 포토존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라섬 남도에는 꽃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4만9500㎡에 유채, 꽃양귀비, 해바라기, 백일홍 등의 꽃밭 조성과 발효퇴비 및 꽃밭 포토존 등을 설치해 관광객 유입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앞서 군은 민·관의 노력으로 2019년 자라섬 남도 11만여㎡에 꽃 단지를 조성해 ‘꽃 섬’으로 탈바꿈 시켰다. 그해 방문객 8만명 시대를 열고 다음해에는 가평인구의 2배가 넘는 15만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군은 올해에는 20만명, 내년에는 25만명, 2023년에는 30만명, 2024년에는 35만여명의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자라섬은 경춘선 가평역(자라섬역) 및 가평터미널 도보 10분내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의 접근이 용이하며 우리나라의 대표 관광지인 남이섬(연간 300만명), 쁘띠프랑스(연간 80만명) 등이 인접해 성장 잠재력이 큰 관광지로 개발 필요성 제기돼 왔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