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81명 늘어 누적 14만215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77명)보다 4명 늘면서 이틀 연속 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확진자가 대폭 증가한 모양새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72명, 해외유입이 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5명, 경기 207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444명(66.1%)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74명, 부산 32명, 경남 23명, 강원 16명, 대전 15명, 충남 13명, 전북·제주 각 12명, 경북 11명, 울산 8명, 충북 5명, 광주 4명, 전남 3명, 세종 1명 등 총 228명(33.9%)이다.
특히 지난해 초 1차 대유행이 발생했던 대구에서 74명의 확진자가 나와 방역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는 작년 3월 19일(97명) 이후 약 1년2개월보름 만에 최다 기록이다.
해외유입 9명 중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경기(4명), 대구·강원(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96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9명으로 전날(151명)보다 2명 줄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면 전국적으로 중소 규모의 집단감염이 잇따르며 하루 확진자 수가 400~700명대를 오가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87명→533명→480명→430명→459명→677명→681명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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