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681명…대구 확산세에 당국 촉각

입력 2021-06-03 09:33 수정 2021-06-03 10:28
한낮기온이 치솟아 초여름 날씨를 보인 지난달 31일 오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들이 냉방기에 몸을 기대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81명 늘어 누적 14만215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77명)보다 4명 늘면서 이틀 연속 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확진자가 대폭 증가한 모양새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72명, 해외유입이 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5명, 경기 207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444명(66.1%)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74명, 부산 32명, 경남 23명, 강원 16명, 대전 15명, 충남 13명, 전북·제주 각 12명, 경북 11명, 울산 8명, 충북 5명, 광주 4명, 전남 3명, 세종 1명 등 총 228명(33.9%)이다.

특히 지난해 초 1차 대유행이 발생했던 대구에서 74명의 확진자가 나와 방역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는 작년 3월 19일(97명) 이후 약 1년2개월보름 만에 최다 기록이다.

해외유입 9명 중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경기(4명), 대구·강원(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96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9명으로 전날(151명)보다 2명 줄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면 전국적으로 중소 규모의 집단감염이 잇따르며 하루 확진자 수가 400~700명대를 오가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87명→533명→480명→430명→459명→677명→681명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