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탓?…대구서 코로나19 확진자 74명 급증 비상

입력 2021-06-03 09:15 수정 2021-06-03 09:43
국민DB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후 대구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명이다. 1년여 만에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수를 기록한 것인데 지난해 3월 19일 97명 기록 이후 최다 인원이다.

신규 확진자 중 18명은 수성구 바(Bar) 관련이다. 지난달 31일 종업원 1명이 감염된 것을 시작으로 종업원, 손님 등이 잇따라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33명이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된 유흥주점발 확진자도 12명이 추가됐다. 현재까지 유흥주점발 확진자는 257명이다. 이밖에도 백화점, 이슬람사원, 사업장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늘었다. 74명 중 1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는 앞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등 지역에도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판단하고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방역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