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해 전날 사과한 것과 관련, “민주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제 각자의 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과를 두고 당 일각에서 “부관참시”라는 반발이 나오는 등 평가가 엇갈리는 것에 대해 “어제부로 민주당에서 조국 문제는 정리됐다. 나도 더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이어 “조 전 장관 문제는 조 전 장관이 법정에서 재판부를 상대로 다투고 해결할 문제”라며 “민주당은 내년 3월에 주권자인 국민이 우리를 평가하는 판결이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의 민주당의 활동과 새 대선 후보의 비전이 결합해서 종합적인 평가를 대선에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제는 민생으로 가야 한다. 조국의 시간이 아닌 민생의 시간”이라고 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에 대해 “고충을 이해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고민하고 있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 측 관계자는 “청와대도 반도체나 이런 문제 때문에 그럴 필요성이 있다는 것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가 있다는 것에 주목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부연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