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이 뇌성마비인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활과 자립·자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뜻깊게 다가와 후원금을 전달하게 됐습니다.”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관장 류영수, 이하 복지관) 이용고객의 보호자인 강희호씨는 2일 뇌성마비인의 재활과 자립·자활을 위해 노력해오는 복지관에 100만원을 후원해 나눔의 뜻을 전하고 소감을 표했다.
후원금 전달식은 복지관 3층 강당에서 최소한의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이루어졌으며, 강씨의 아들이 대신 후원금을 전달했다.
강씨는 아들이 복지관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오뚜기기자단’ 활동과 한국장애인개발원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형으로 평일 오전동안 복지관 홈페이지 운영·관리, 복지관 소식 취재 및 게시 등의 업무를 하면서 성장·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복지관이 뇌성마비인의 자립·자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함께하고 싶다며 후원의사를 밝혔다.
류영수 관장은 “이용고객의 아버님께서 거금 일백만원을 쾌척했다”며 “뇌성마비인의 재활과 자립·자활을 위해 후원금을 소중히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원금을 전달한 이용고객은 디컬쳐(발행인 이경헌)와 업무 협약으로 기자증이 전달된 오뚜기기자단 기자로 활동하면서 요즘 단비뉴스와 연계하여 뇌성마비인의 이야기를 다루는 다큐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큐를 통해 뇌성마비인의 장애인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바라며 하루하루 즐거운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뇌성마비인 다큐에 참여하고 있는 이용자는 “아버지가 오셔야하는데 부득이하게 개인사정 때문에 제가 대신 전달하게 됐다”며 “처음에 아버지가 복지관에 후원을 한다고 하셔서 기분이 묘하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지금 장애인일자리사업으로 복지관에서 일하고 있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