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곰 밀쳐 반려견 지킨 美 17세 소녀[영상]

입력 2021-06-03 00:28
곰을 담장 밖으로 밀치는 헤일리 모리니코라. 인스타그램 bakedlikepie 캡처

미 캘리포니아주의 17살 견주가 반려견을 보호하기 위해 맨손으로 곰을 내쫓은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로스앤젤레스 브래드버리에 사는 헤일리 모리니코라(17)가 지난달 31일 곰으로부터 반려견들을 지켜냈다고 1일 AP 등 언론이 보도했다.

당시 헤일리는 담장 위에 올라온 곰이 반려견을 위협하자 주저하지 않고 곰을 향해 달려가 담장 밖으로 밀어냈다.

곰을 담장 밖으로 밀치는 헤일리 모리니코라. 인스타그램 bakedlikepie

공개된 영상에서 어미 곰은 새끼 곰 2마리를 데리고 헤일리의 집 뒷마당 담장 위에 나타났다. 어미 곰은 개들을 앞발로 공격했고 개들은 연신 곰을 향해 짖어댔다. 헤일리는 맨손으로 어미 곰을 담장 밖으로 밀어 떨어뜨린 뒤 반려견을 안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헤일리의 집 뒷마당 담 위에 나타난 곰. 인스타그램 bakedlikepie

헤일리가 곰을 내쫓는 장면은 CCTV에 담겼고 그녀의 어머니 시트랠리 모리니코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동영상을 올리면서 이 사실이 알려졌다.

헤일리는 손과 무릎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나 큰 이상은 없고, 반려견들의 상태도 괜찮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