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김정균 감독이 서머 시즌도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 LCK관에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LCK 10개 팀의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참석해 각자의 포부를 밝혔다.
지난 25일 귀국해 자가 격리 중인 김정균 감독과 ‘쇼메이커’ 허수는 화상 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행사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 감독은 서머 시즌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히면서 “그러기 위해선 스프링 시즌과 비슷하게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021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참가로 인한 선수단의 피로 누적 우려에 대해서는 “말이 안 된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지친다’는 표현은 프로로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주어진 상황과 환경에 맞게 다시 처음부터 잘 준비해 팬들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팀이 강행군을 이어온 만큼 시즌 초반엔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둘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처음에는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꼭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드리겠다. 마지막까지 담원 기아를 향해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의 우승 후보로 T1을 꼽았다. 대다수 감독은 담원 기아를 선택했다. 김 감독은 “많은 분이 담원 기아를 선택하셔서 부담스럽다. 서머 시즌은 스프링 시즌보다 훨씬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 시즌보다 서머 시즌의 T1이 굉장히 셀 것”이라는 예상을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