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개 숙인 날…‘회고록 10만부 돌파’ 알린 조국

입력 2021-06-02 15:36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일 자신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공식 출간 하루 만에 10만부를 돌파했다고 알린 출판사 한길사의 게시물을 SNS에 공유했다. 조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출간 하루 만에 10만부를 돌파했다는 게시물을 SNS에 공유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에서 자녀 입시비리로 얼룩진 이른 바 ‘조국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조 전 장관은 2일 페이스북에 “‘조국의 시간’이 공식 출간 하루 만에 10만 부를 돌파했다”는 출판사 한길사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조국의 시간’이 주요 서점 판매량 1위에 올라 ‘베스트셀러’가 됐다는 내용과 연령대별 구매 순위 등이 함께 담겼다.

출판사 한길사는 “성원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도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법률적 문제와는 별개로 자녀 입시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조 전 장관도 수차례 공개적으로 반성했듯이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조 전 장관의 회고록에 대해선 “일부 언론이 검찰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쓰기하여 융단폭격을 해온 것에 대한 반론 요지서로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말씀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조국의 시간’에는 물론 그 이전에도 저는 같은 취지의 사과를 여러 번 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의 회고록은 전날 공식 출간했다. 한길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부터 온라인 서점 예약판매가 시작돼 주요 서점의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지난 31일에는 일부 물량이 오프라인 서점에 입고됐으나 곧바로 완판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