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일회용 컵 없는 매장’, 제주에서 시작한다

입력 2021-06-02 15:31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일회용 컵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하는 제주서해안로DT점 앞에서 다회용컵과 지속가능성 중장기전략 프로젝트 '가치있는 같이' 포스터를 들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제주에서부터 ‘일회용 컵 없는 매장’ 운영을 시작한다.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으로 발표한 ‘가치있는 같이(Better Together)’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국내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스타벅스는 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 CJ대한통운, 행복커넥트 등 7개 민관 기관과 ‘일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스타벅스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등 4개 매장에서 시범운영한다.

시범 매장에서 개인컵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다회용컵 보증금 1000원을 내야 한다. 보증금은 다회용컵을 반납하면 돌려받는다. 사용한 다회용컵은 시범운영 매장 또는 제주공항의 다회용컵 반납기에 반납하면 된다. 회수된 다회용컵은 전문기관이 세척한 뒤 다시 매장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시범운영으로 개선점을 보완해 오는 10월까지 제주 지역 총 23개 매장에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 모든 매장으로 확대되면 연간 약 500만개의 일회용컵 사용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