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방미 성과, 4대 그룹 덕분…美 사업 확대 기회”

입력 2021-06-02 14:36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두번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 네번째),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대표와 간담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4대 그룹 대표와 함께 모인 자리에서 “지난번 방미 순방 때 우리 4대 그룹이 함께 해주신 덕분에 한미 정상회담 성과가 참 좋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4대 그룹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관계가 기존에도 아주 튼튼한 동맹 관계였지만 그 폭이 더 확장돼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최첨단 기술 제품에서 서로 간에 부족한 공급망을 서로 보완하는 관계로까지 더 포괄적으로 발전된 것이 굉장히 뜻깊은 일”이라고 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미 정상회담 기간 우리나라 대기업 4대그룹이 총 44조원의 대미 투자를 발표한 데 대해 격려와 감사를 표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방미 순방에서 미국이 한국을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4대 그룹이 미국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제일 하이라이트는 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 때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지목해 소개를 받았던 일”이라며 “우리 한국 기업들의 기여에 대해 높이 평가를 해준 것 같다”고도 했다.

이번 오찬 간담회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초청돼 참석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