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충북국제개발협력센터를 오는 8월에 개소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이날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코이카, 청주대와 충북국제개발협력센터를 설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국제개발협력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참여하고 충북국제개발협력센터를 설치·운영하는 데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코이카는 청주대에 운영비와 사업비를 지원한다. 청주대는 센터 공간 제공과 행정인력을 확보하게 된다. 센터는 8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충북국제개발협력센터는 충북지역 도민과 기업, 대학, 공공기관,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공적개발원조 교육과 사업설명회를 추진한다. 지역 실정에 맞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발굴하고 다른 시·도와 차별화한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 내 협력 강화와 성과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내 대학, 수출기업, 시민단체 등의 협력체계인 충북형 국제개발협력 거버넌스 구축과 ODA 사업 저변 확대와 의견 수렴을 위한 수출기업 ODA 포럼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코이카는 1991년 설립된 외교부 산하 개발협력 대표기관으로, 해외 44개국에 44개 사무소와 주재원 3곳을 두고 있다. 코이카 국제개발협력센터는 현재 강원·인천·대구·전북·제주 등 5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충북은 그동안 지역 기업의 공적개발원조 사업 참여에 대한 전반적인 상담을 할 수 있는 기관이 없었다. 도는 개발도상국 발전과 복지 증진을 위한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센터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시종 지사는 “충북국제개발협력센터를 중심으로 도내 기업이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갖추겠다”며 “국제개발협력과 공적개발원조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 국제사회에서 충북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