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백신 상반기 접종이 끝난 뒤 남아있는 ‘잔여 백신’은 모두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배정된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뿐만 아니라 얀센 백신도 잔여 물량이 생기면 60세 이상이 접종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단, 접종자가 두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는 없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일 백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19일 이후에 의료기관에 잔여 백신이 있으면 현장 방문이나 전화 예비명단을 통해 접종할 수 있게 계획을 잡고 있었다”며 “60세 이상 어르신이 방문 또는 전화로 예약하면 예비명단에 올려 그분들을 1순위로 접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3일까지 60~74세 사전 예약을 받고 오는 19일까지 접종을 실시한다. 얀센 백신은 지난 1일 0시부터 사전 예약을 받았고 같은 날 오후 6시4분 약 90만명이 예약하며 마감했다.
홍 팀장은 얀센 백신에 대해서도 “잔여분이 나오면 1순위는 60세 이상 고령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예약하는 분이 골라 맞을 수 있는 선택권은 없다”라고 했다. 홍 팀장은 “잔여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가 될지, 얀센이 될지는 현장에서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잔여량이 생기면 고령층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하는 것으로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 팀장은 얀센 백신 예약 이후 취소하는 경우에 대해 “부득이한 사정으로 접종을 못하면 백신은 잔량으로 처리하겠지만 별도의 불이익 없이 본인의 연령대에 맞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불이익을 주거나 미동의로 간주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