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영길, 영혼 없는 사과…자기 변명과 궤변”

입력 2021-06-02 13:50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국민소통·민심경청 결과보고회'에 입장,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사태’와 관련해 사과한 것에 대해 “영혼이 없었다. 국민에 대한 존중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국 사태로 등 떠밀리듯 했던 이해찬 전 대표의 대국민 사과를 제외하고는 지난 4년간 진심이 담긴 사과나 통렬한 반성 한번 없던 정권이었다”며 “송 대표의 사과 역시 영혼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송 대표가 보궐선거로 민심을 확인한 지 두 달이 다 돼서 뒤늦게 사과했는데, 송 대표는 조 전 장관 의혹에 대해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했고, 회고록도 ‘반론 요지서’쯤으로 이해한다고 했다”며 “자기변명과 궤변의 연장선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조국 사태를 비롯해 역사의 아픔을 이용한 윤미향 의원,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 비위, LH 투기 및 관평원 특공 논란 등 이 정권 자체가 부정의와 불공정의 집합체”라며 “국민 소통과 민심 경청을 할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이 진정성 없는 사과에 귀 기울일 시간도, 여유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진정 변화하고 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