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의원 부동산 투기 시 탈당 등 조치”

입력 2021-06-02 11:16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일 당 내 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문제가 확인될 경우 탈당 등 엄벌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에서 “우리 당(민주당)은 여러 가지 위험을 감수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 174명 국회의원 부동산거래에 관한 전수조사를 맡겼다”며 “권익위에서 조사결과가 나오면 본인들의 소명을 들어보고 미흡할 경우 수사기관에 이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의 무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탈당조치 등 엄격한 집행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문제에 대해서도 엄격한 수사를 통한 엄벌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대표는 “LH 직원들의 LH 관련 회사 취업을 제한하고 직무상 얻은 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할 수 없도록 법을 정비했다”며 “LH 개혁 프로그램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