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연희동에 떴다…윤석열,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과 회동

입력 2021-06-02 10:04 수정 2021-06-02 12:45
유튜브 채널 '장예찬TV'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서울 연희동의 골목 상권을 방문해 장시간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평론가 장예찬씨는 2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장예찬TV’를 통해 “저는 1일 연희동 일대에서 윤 전 총장과 함께 국내 유일의 골목길 경제학자 모 교수를 만나고 돌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도시 재생 업체인 ‘어반플레이’가 운영하는 복합 문화공간 ‘연남장’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식사 후엔 또 다른 문화공간인 ‘캐비넷클럽’을 찾아 4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윤 전 총장은 회동에서 “골목상권 개발에도 독특한 문화가 우선시돼야 한다. 골목상권 주인공은 청년이 돼야 한다. 서울 연희동처럼 골목상권이 뜨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지역 소상공인도 행복해지고, 지방경제도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장씨는 전했다.

장씨는 “윤 전 총장과 모 교수가 정치인들이 골목상권과 골목의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상공인 문제를 너무 전통적이고 관념적인 방식으로, 일방적인 지원만 해야 한다는 방식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소개했다.

윤 전 총장은 “지금처럼 유명해지기 전에는 주말에 쉬는 날 점심에 밖에 나와서 혼자 광장시장이나 이태원 뒷골목을 저녁까지 걸어 다니는 게 취미였기 때문에 골목상권과 골목의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2030,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을 만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과 회동을 한 모 교수는 국내 여러 곳의 골목을 돌아다니며 골목 지도를 완성해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린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