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백신 이상반응 2222건↑… 사망신고도 10명

입력 2021-06-02 09:45 수정 2021-06-02 10:26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 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가 최근 이틀간 2000여건에 달했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이틀간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나타났다고 신고된 신규 사례는 각각 1271건, 951건으로 총 2222건이다. 이 중 사망 신고는 10건이다. 9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이고 나머지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8건(AZ 7건, 화이자 1건) 추가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17건 늘었다. 나머지 2087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일반 이상반응 사례로 분류됐다.

이로써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의심반응 의심 신고 누적은 2만9850건으로 집계됐다.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855만6522명의 0.35% 수준이다. 이 가운데 AZ 백신 관련이 2만2196건이고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가 7654건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AZ 백신이 0.49%, 화이자 백신이 0.19%다.

지금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반응 중 사망 사례는 총 192건이다. 화이자 백신 126명, AZ 백신 66명이다. 다만 이는 이상반응 신고 당시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로 애초 경증 등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는 제외했다. 모두 포함하면 총 258명이 된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236건이며 AZ 백신이 177건, 화이자 백신이 59건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1104건이고 AZ와 화이자 백신 각각 557건, 547건으로 집계됐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