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중간수사 결과 오늘 발표…‘불법’ 밝히나

입력 2021-06-02 09:19
'LH 투기' 사태를 촉발한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의 땅. 권현구 기자

정부가 부동산 투기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출범한 지 84일 만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으로 국민들의 분노가 치솟은 상황에서 부동산 관련 ‘불법 행위’들에 대해 제대로 수사가 이뤄졌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는 2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투기 조사·수사 중간결과와 관련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서 현재까지 조사 및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정부 입장을 함께 밝힌다.

이날 브리핑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오수 검찰총장 김창룡 경찰청장, 김대지 국세청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힌다.


정부는 지난 3월 LH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정부합동조사단을 꾸렸다. 이후 출범한 합수본은 LH와 공직자 등의 부동산 투기 의혹들을 세밀히 조사해왔다.

합수본을 지휘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최승렬 수사국장은 전날 부동산 투기가 의심되는 고위공무원 8명과 국가공무원 86명, 지방자치단체장 14명, 지방공무원 176명, 국회의원 13명, 지방의원 55명, LH직원 77명 등을 대상으로 내사 또는 수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