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차고 수사를 받던 50대 남성이 전자발찌 전원이 꺼진 뒤 잠적했다가 5일 만에 덜미를 잡혔다. 해당 남성은 구속된 상태이며 2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대전중부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 전자장치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검거 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7시쯤 착용 중이던 전자발찌 전원이 꺼지자 잠적·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주 중 전자발찌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보호관찰소로부터 A씨가 차고 있던 전자발찌 신호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섰다. 이후 A씨가 잠적한 지 5일 만인 지난달 27일, 전남 장성에서 A씨를 검거했다.
앞서 A씨는 성범죄를 저질러 전자발찌를 차게 됐다. 그러나 보호관찰 기간에도 미성년자 손목을 잡고 강제로 끌고 가려고 시도하는 등 약취 범행을 저지르다 붙잡혀 조사를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유림 인턴기자